[명예기자] 도약하는 장생포’ 2023 울산 고래축제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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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명예기자 배재록

올해로 27번째 맞이한 ‘2023 울산 고래축제’가 5월 11일 저녁 장생포야구장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열었습니다. 5월 14일까지 근대 포경산업의 중심지 장생포 고래문화 특구 일원에서 30만 명이 찾아 성공리에 끝난 개막식 주요 장면을 포스팅 합니다.

차들이 주차장을 꽉 메운 가운데 아름다운 장생포는 온통 축제의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습니다. ‘역대급’이란 단어가 저절로 나올 만큼 많은 사람들이 찾은 장생포 고래마을 특구 곳곳에는 인파로 크게 붐비고 있었습니다.

축제장 입구에는 남구지역 자치단체에서 마련한 ‘남구 맛집’이 부잣집 잔치를 방불케 하고 있었습니다. 다양한 먹거리로 오랜만에 가족,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는 축제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어둠이 깔린 곳곳에 엉덩이를 들썩이게 하는 음악소리와 아름다운 야경이 또한 고래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켜주고 있었습니다.

행사장인 주변에는 프리마켓과 여러 체험장이 마련되어 색다른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특히 어린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많아 각광을 받고 있었습니다.

고래오락실 고랭이에서 뽑기도 했고, 추억을 남길 부스도 들리고, 병영체험도 했습니다. 남구체육회에 들러 체성분 검사와 운동 상담도 하는 등 생경한 체험을 했습니다.

남구청 환경관리과 부스에서 업사이클링 전시회에 참여해 지구 살리기 실천도 했고, 남구 그린리더로 페트병 3개를 가져가 10L 종량제 봉투와 교환도 해보았습니다.

또 남구청 소상공인 진흥과에서 운영하는 사회적 경제체험 프로그램, 대나무 상품 판매점에도 들렀습니다. ‘울산남구여행’ 관광홍보관에서는 남구를 나타내는 3가지 테마 전시실과 증강현실(AR) 필터 포토 부스, 포토존도 체험했습니다.

식전 행사부터 분위기가 흥겹게 진행 되었습니다. 블루버드 오케스트라의 ‘고래사냥’ 등 연주가 행사 분위기를 고조 시켰고, 신대양 가수 배현주가 ‘님과 함께, 선물’열창 해 입추에 여지없이 참석한 관중들을 매료 시켰습니다.

이어서 15명의 여성 댄스그룹인 ‘제노비아’의 화려한 댄스 공연과 한바탕 어울리며 축제의 무드를 고조시켰습니다. 자고로 특설무대는 화려함 그 자체였습니다.

드디어 울산을 대표하는 자치단체장과 정치인, 직능단체와 어린이 합창단이 참여한 가운데 화려한 막이 올랐습니다. 애국가를 울산 남구 합창단원인 소프라노 강한나, 바리톤 임채진의 선창으로 부르는 등 국민의례를 마쳤습니다.

축제장에 참가한 울산광역시 시장과 의회의장, 국회의원, 남구의회 의장, 서동욱 남구청장님 등을 무대로 모시고 소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국관광 100선과 강소형 잠재관광지에도 선정되어 뜨고 있는 전국 유일의 고래축제 환영사가 이어졌습니다.

정아름 사회자의 진행으로 막을 올린 2023 고래 축제에는 2019년부터 울산 남구 홍보대사이며 영화배우 겸 탤랜트인 정희태 씨가 출연해 분위기를 고조시켰습니다.

이날 개막식에 이어 울산 출신 정치인과 남구와 자매결련을 맺은 일본을 비롯한 몽골, 울릉도 등 국내외 단체장들의 축하 영상이 방영되었습니다. 그들은 고래축제를 축하하는 메시지와 울산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는 내용의 축사가 이어졌습니다.

행사를 주최한 서동욱 남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울산을 대표하는 고래 축제를 많이 사랑해주시고 마음껏 즐기시기 바란다고 했습니다. 또 손자와 함께 대를 이어 다시 찾도록 고래와 사람이 공존하는 생태관광축제로 적극 육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개막식 행사로 열정, 의지, 비상을 상징하는 대형 LED 퍼포먼스와 장생포와 함께 도약하는 고공 LED 퍼포먼스로 관중들의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개막선언과 함께 배우 정희태가 전자 건을 쏘자 불줄기가 고래 풍선이든 상자를 맞혔고, 제27회 축제를 상징하는 27마리 모형 고래가 희망과 꿈을 향해 하늘로 솟았습니다. 하늘로 올라가는 고래와 불꽃이 장관이었습니다.

이날 대형 LED 화면에는 드론으로 촬영한 다양한 영상이 방영되었는데 압권이었습니다. 울산대교와 울산항, 현대미포조선의 멋진 야경을 비춰주기도 했습니다.

곧바로 2부 행사로 돌입했고 제1장 추억하는 장생포의 막을 올렸습니다.

고래잡이 화면과 함께 공연이 시작 되었습니다. ​’바다의 왕자’를 허정호, 김선우, 노승민이 춤과 노래로 합창으로 공연은 점입가경으로 치닫기 시작했습니다.

이어서 장생포는 수천 년 동안 고래가 출몰하였고 고래잡이 중심이 되었음을 자막으로 소개했습니다. 고래잡이와 함께 발전하는 장생포 영상과 ‘고래사냥’ 노래 공연이 조지훈, 박송연, 박종원 댄스컴퍼니에 의해 열렸는데 감동적이었습니다.

행사가 점점 흥미롭게 되면서 이번에는 대형 개들이 무대에 등장해 돈다발로 보이는 봉투를 입에 물고 다니는 퍼포먼스를 연출했습니다. 한 때 개도 만 원을 물고 다닐 만큼 호황이었던 장생포의 옛 영광을 표현했지 싶습니다. 또 돛 단 배가 하늘로 올라가는 퍼포먼스가 이어 졌는데 어떤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었습니다.

대형 고래가 등장 하면서 제2부 ‘함께하는 장생포’가 시작되었습니다. 폐플라스틱을 먹이로 오인해 먹고 죽어가는 해양식물 영상과 고래가 신음하는 바다 생태환경을 보여주며 고래가 사라지면 인간도 생존할 수 없음을 경고했습니다.

This is 장생포은 원곡이 ‘위대한 쇼맨 OST’인데 허정호, 신여진, 김주은, 김서우, 노승민이 안무와 함께 공연 했습니다.

또 울산 남구의 9경을 영상으로 홍보하며 울산사랑 실천을 종용했습니다. 다시 공연이 이어집니다. 장생포 파티를 아모르파티는 김연자 곡에 개사를 해 박송연, 박종원 댄스컴퍼니가 부르며 공연을 했습니다.

이어진 제3부 ‘도약하는 장생포’에서는 열창하는 가수들의 노래와 춤이 주도했습니다. 장생포의 밤은 예술의 향연을 내뿜으며 고래축제의 열기를 더했습니다.

가수 조지훈이 ‘나는 나비’를 열창하며 관중들을 감동의 도가니로 몰아갔습니다.

‘아름다운 세상’ 노래를 부르며 안무를 펼친 남구 어린이합창단의 공연이 좋았습니다. 울산의 밝은 미래를 노래하는 합창이었습니다.

어린이 합창단 공연과 맞물려서 대형 LED 인형 쿠오레(심장) 퍼포먼스가 펼쳐졌는데 신비한 공연에 갈채가 쏟아졌습니다.

공중에서 LED 의상을 한 배우들이 화려한 공중곡예 공연은 압권이었습니다. 하늘을 올라가는 인간의 아름다운 모습에 탄성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오리 날다’ 노래와 안무 공연이 정점을 향해 다가가고 있었습니다. 신여진, 박종원 댄스컴퍼니의 멋진 무대였습니다.

축제의 백미는 초청가수이자 울산 출신 김희재의 흥겨운 공연이었습니다. ‘꽃피는 사랑노래’를 필두로 오래 기다렸던 팬과 관중들에게 폭발적인 찬사를 받았습니다.

멀리 호남에서 원정 응원을 오는 등 전국의 열성 팬들이 대거 참가했습니다. 특히 피켙을 들고 응원하는 팬클럽 ‘희망별’의 함성이 열광의 도가니였습니다.

더 한층 성숙된 가수로 신선한 이미지를 남긴 그의 노래가 고래 축제의 대미였습니다. 울산 출신 ‘트롯 아이돌’ 가수답게 ‘미안 하오’, ‘당신만이’, ‘풍악’, ‘돌리도’를 열창할 때마다 김희재의 축하공연은 ‘사랑해요’라는 응원 세례를 받았습니다.

장생포 밤바다를 배경으로 화려하게 수놓은 불꽃쇼로 고래축제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은 불꽃이 관광특구의 희망을 보여주었습니다.

마음속에 응어리진 것을 풀어준 명품 고래축제였습니다. 전국 유망축제에 선정되었고, 문화관광 육성 축제로도 선정된 국내 유일의 고래축제는 그렇게 막을 내렸습니다.

풍성한 공연, 체험, 전시 행사를 선보이며 소중한 추억을 오래 남긴 축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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