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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명예기자 엄규헌
괜찮아! 지금도 잘하고 있어, 그냥 안아주고 싶은 너에게, 좋은 어른을 위한 에세이, 얇은 불행을 집필한 저자 김현주 작가님의 청년들을 위로하는 책이야기마당북 토크 콘서트를 진행하였다. 요즘 청년들은 힘들어도 괴로워도 얘기할 곳이 마땅치가 않다. 그런 청년들을 위해 자그마한 자리를 마련해 서로의 아픔을 공감하며 즐거운 소통 시간을 가졌다. 도서관 및 기타 행사들에 참여한다고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하지만, 청년들을 위한 소통 시간은 늘 가진다는 김현주 작가님은 늘 선한 영향력을 뿌리고 다닌다.
북 토크 콘서트에 분위기 매우 좋았다. 다들 일면식이 없고 처음 보는 사람들이었지만 김현주 작가님이 부드럽게 현장을 주도해 나가면서 서로의 이야기들을 주고받았다. 청년들의 다양한 고민을 명쾌한 답변으로 풀어 나갔고 관록의 작가님답게 글 쓰는 방법에 대해서도
매우 쉽게 설명해주셨다. 각자의 고민거리 들과 생각을 들어보면 우리는 다들 비슷하게 살아간다는 걸 알 수 있다. 하지만 혼자서는 이 고민이 너무 막막하기만 하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모르겠는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얘기를 나누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한 명, 두 명을 시작으로 자신의 이야기들을 시작하였다.
나는 이러한 청년들을 위로하는 자리들이 많이 생겨나야 한다 생각한다. 그래야 청년들이 ‘희망’이라는 단어를 가슴속에 간직하고 살아갈 것이다. 삶에 치여 사랑도 포기하고 그저 하루 살기에도 바쁜 우리 청년들을 먼저 인생을 살아간 선배들이 나서서 위로해주어야 한다 생각하고 그것을 실천해주는 사람이 바로 김현주 작가님이다. 선한 영향력이 널리 퍼져 사랑을 하고 아픔을 공유하는 때로는 웃고 울고 할 수 있는 사회가 만들어 지면 좋겠다.
아직 늦지 않았다고 본다. 지금 분명한 건 아직 희망의 씨앗이 남아 있다는 것이고 그 씨앗이 무사히 잉태하여 성장하면 울산은 문화의 도시에 이어 치유의 도시로 나아갈 발판을 마련할 것이다.
끝으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한 시대를 살아가는 같은 청년으로서 인제 그만 아파하고 울고 싶다. 절망 속에서 한 줄기 빛이 되어준 ‘글쓰기 모임 W, 김현주 작가님’을 응원한다.
‘사랑이 고푼, 사랑을 잊은, 사랑에 지친 청춘들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