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기자] 2023 태화강 연날리기 대회는 즐겁고 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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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명예기자 김운부

봄 맞아 울산 태화강 둔치에서 2023년 제11회 태화강 연날리기 대회가 지난 3월 4일에 열렸다.

식전공연으로 농악대의 우렁찬 풍물놀이가 행사장 분위기를 북돋았다.

울산광역 매일신문사가 주최하고 S-OIL, 울산 민속연 사랑이 후원한 ‘2023 울산 전통 민속 연날리기 대회’에는 전국 연 동호인과 울산지역 일반인 및 학생, 관람객들로 성황을 이뤘다

연날리기는 우리나라 대표 민속놀이로 정월 보름(음력 정초)을 전·후해 송구영신, 송액영봉의 의미를 연에 담아 날렸다.

삼국사기 기록에 따르면 647년(신라 진덕왕 즉위 1년)에 신라시대 김유신 장군이 월성 부근에서 연에 불을 붙여 올려 반란군을 진압했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다.

참석한 내빈들이 행운을 담아 연날리기 시연을 선보이며 행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들 내빈들은 방패연을 날리며 과거의 아련한 추억을 되살렸다.

하지만 연이 마음대로 잘 날리 않자 아쉬워하는 표정도 역력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특히 싸움 연 부문이 연날리기 대회의 백미를 장식했다.

역동적이고 팽팽한 연줄을 서로 밀고 당기며 싸움 연의 묘미를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였다.

방패연들이 공중에서 서로 싸움을 펼치며 상대 방패연의 연줄을 끊으면 승자가 되는 경기로 지켜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지게 했다.

또한 창작 연날리기 대회와 싸움연 대회가 펼쳐져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와 함께 이색 연도 선보여 볼거리를 제공했다. 수십 미터를 날아오르는 가오리연을 비롯해 다양한 연들이 선보였다. 또 5미터 크기의 용 모양의 이색 연도 선보였으며, 중국 연으로 소개한 스포츠 연은 공군 전투비행단 쇼처럼 박진감 넘쳤다.

울산민속연사랑회가 행사장 주변에서 마련한 연 만들기 체험교실에선 학생과 학부모 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학생들은 울산민속연사랑회 회원들의 지도로 직접 연을 만들어 볼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체험 부스에는 수십 명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차동찬 울산민속연사랑 회장은 “요즘 연날리기 놀이가 사라져 가고 있지만 애호가들 사이에서 그나마 연놀이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라며 “학생들이 연 만들기 체험을 통해 우리 전통놀이인 연날리기의 명맥을 이어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체험행사에 참여한 아이들은 “책이나 TV에서 많이 봤지만 처음 연을 만들어 봤다”라며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는 표정이었다.

전통 연 날리기 문화가 현재 인기를 있는 게임처럼 변화되어 지속되길 바라면서 집필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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