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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해 드릴 곳은 남구에 있는 장생포 문화창고입니다.
장생포 문화창고의 그 많은 체험이나 전시 중에서도 대한민국 산업도시 울산의 역사를 알 수가 있는 울산공업센터 기공식 기념관입니다.
장생포 문화창고는 체험존과 미디어아트 전시관, 시민 창의 광장, 갤러리, 지관서가 등이 있는 복합문화공간입니다.
입구의 모습을 찍어 보았습니다.
여러 가지 행사가 있는 곳을 간략하게 설명을 해놓았으며 왼편에는 작품이 놓여있는데 이걸 보고 나서는 마치 어린 왕자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였습니다.
고래등에 앉아 있는 어린아이의 모습인데 왠지 모르게 어린 왕자가 생각이 났습니다. 왜 그런 걸까요?? ㅎㅎㅎ
이용안내 : 10:00 ~ 21:00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및 추석 당일 휴무
대표번호 : 052-2226-0010
장생포 문화창고 1층의 모습입니다. 정말 오래간만에 갔는데 푸드코트가 옛날과 다르게 변했더군요… ^^
장생포 문화창고(A-FACTORY)의 이름은 예전에 세창 냉동창고에서 이루어졌던 2차 테스트 배드에서 시민들의 투표를 통하여 선정되어 ‘장생포의 지역명과 새로운 문화의 보물창고’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남구의 문화중심지로 발돋움하려는 장생포 문화창고인데요. 과연 한번 쓱 돌아보니 아이들과 어른들이 모두 흥미 있어 하고 즐길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오늘은 그중에 2층에 있는 울산공업센터 기공식 기념관을 소개해 드릴까 하는데요.
2층에 올라가면 오른쪽으로 가장 먼저 보이는 한국 공업입국 출발지 기념비입니다. 1962년 기공식에서 읽어 내렸던 공업센터 기공식 치사문에는 울산공업센터 개발을 통하여 국가와 민족의 발전을 간절히 바라고 기대하였음을 보여주는 기념비라고 합니다.
치사문과 함께 있는 기념비는 1962년에 거행되었던 울산공업센터 기공식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1992년에 기공식 현장에 세웠던 것을 2020년에 이 기념비를 2층 로비에 이전하였다고 합니다.
1. 대한민국의 버팀돌 울산 / 2. 1962년 2월 3일 역사 속으로
기공식 기념관은 총 7개의 주제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과거 우리나라에서 최초의 공업지구로 지정된 울산공업지구부터 미래 성장까지 울산의 원동력인 공업의 성장 이야기는 키오스크와 영상물을 통하여 소개하는데 역시 저는 해설사님의 이야기가 좋더라고요. 왠지 키오스크는 감정이 없어서…ㅎㅎㅎ 하지만 가는 날이 장날인지 해설사님이 자리를 비우셨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조용히 감상을 했습니다.
울산공업의 시작을 알리는 발파식 체험을 하는 곳이 있어서 소리가 클까 봐 그냥 둘러 보고만 왔습니다. 하지만 글을 적는 지금 왜 안 눌러 봤을까 하는 후회가 들더라고요… ㅎ
3. 울산과 경제개발계획
울산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경제개발 5개년과 관련된 아카이브 전시물들을 통하여 울산의 과거를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1962년 제1차 경제개발계획 실시와 더불어 울산의 산업은 급격히 발전하였습니다.
1964년에 우리나라 최초의 정유공장인 울산 정유공장이 준공된 이후 1968년에 현대자동차, 1973년에 현대중공업 등의 대규모 공장이 건설되었고 1968년부터 석유화학공업단지가 조성되는 등 1970년대 초에 우리나라 중화학공업의 중추적 위치를 확보하였다고 합니다.
4. 아름답고 정겨운 고향마을
산업화의 그늘 속 울산에서 삶의 터전을 내주었던 이주민들의 모습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울산이 지난 50여 년간 우리나라의 산업수도로서 국가 경제 발전을 이뤄낸 데에는 조상 대대로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었던 자신의 고향을 떠나 인근 마을이나 심지어 타 지역으로 이주한 이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그리하여 고향에 대한 이주민들의 그리움을 대변하는 옛터비가 각 지역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5. 울산의 기반을 다진 인물 / 6. 울산 산업을 이끈 사람들 / 7. 산업수도 울산
다양한 인물들이 울산에서 공업기반을 형성한 업적과 이야기를 통하여 울산이 성장할 수 있었던 계기에 대하여 알 수 있는 공간입니다. 사진에는 울산 공업단지를 시찰하는 박정희 대통령과 이병철 삼성 회장이 있고 울산공단 건설 현장을 방문하였던 전 교통부 장관인 안경모가 있습니다.
울산의 공단 조성 업무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하여 1962년에 설립된 울산 특별건설국에 대한 설명과 지금의 울산을 만든 명장들과 품질 명장들의 사진과 명패가 걸려 있으며 당시 산업역군 모형을 통해 현장의 생동감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1962년 공업센터 지정 이후에는 정유공장을 시작으로 석유화학공장. 비료 공장, 화학공장. 자동차 공장, 선박 건조공장 등 공업탑에 새겨진 비문의 문구처럼 공장 건설과 가동으로 검은 연기가 울산을 뒤덮으며 눈부시게 발전하여 현재 울산은 수출 1000억 달러 당성을 이룩하며 대한민국 경제 발전을 이끌고 있습니다.
울산 시민으로서 울산의 희생과 그에 따른 발전은 정말 박수를 받아 마땅하다 생각합니다.
울산을 한 번 더 알 수 있는 기회였으며, 저에게도 울산 시민으로서 긍지를 가지게 해주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장생포 문화창고를 방문하셔서 산업도시로서의 울산을 알고, 그에 따른 발전에 함께 기뻐해 주는 시민이 되어 주시는 것은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