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기자] 동글동글 귀여운 명화 속으로 ‘래미의 작업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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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한 주말, 멀리 나가긴 싫고 그렇다고 이 화창한 날씨에 집에만 있긴 참 아까워요. 그럴 땐 어디로 가야 할지 고민이죠?

 

지금 울산은 다양한 문화 공간 및 시설 확충을 통해 문화 예술 향유 기회가 많아지고 있고, 지역 예술인의 창작 활동 지원 등으로 볼거리가 늘고 있답니다. 오늘은 가족과 함께 즐길만한 전시회를 소개해 보려 해요!

 

파머스 월드 ‘래미의 작업실’

 

장생포문화창고에서 고래문화재단과 파머스가 함께 귀여운 전시회를 열었어요. 작가의 말을 빌리자면, 명화를 오마주한 패러디물이라고 하는데, 덕분에 평소 어렵게 느껴지던 명화를 조금 더 친숙한 이미지로 쉽게 접할 수 있었던 기회였습니다.

전시장소

장생포 문화창고 4층 갤러리C

 

기간 : 2023.04.01 ~ 2023.05.14

시간 : 10:00~21:00(매주 월요일 휴무)

관람료, 주차료 : 무료

 

총 18점의 그림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현재 AR미로 체험 MAZAR가 진행되는 공간에서 볼 수 있습니다. 미로체험 예약을 해 두고 남은 시간 알차게 이용해 보는 것도 좋겠어요.

 

장생포문화창고는 전시공간 이외에도 1층 푸드코트나 6층 지관서가 카페, 바다가 훤히 보이는 옥상정원 등 즐길 거리가 참 많답니다.

시간이 남는다면 3층 미디어아트 전시까지 함께 보도록 해봐요 🙂

 

그림은 아이패드 프로크리에이트로 그려졌다고 작가님께서 알려주셨는데요. 섬세한 표현에 감탄하며 멍하게 보게 되네요.

 

그림에는 현대인을 상징하는 ‘래미’라는 캐릭터가 나옵니다. 화가의 꿈을 되찾아 그린 그림이라는 콘셉트인데 그 스토리를 알게 되니 더 푹 빠지게 되더라고요. 몽글몽글 귀여운 그림체라 아이들에게도 인기가 많았습니다.

 

제목이 뭐였지?

어디서 많이 본 그림은 분명한데 제목이 바로 떠오르지 않습니다. 아이도 “이거 봤는데!! 제목이 뭐지?“라며 스스로 검색해 보는 것을 보니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좋은 매체인듯합니다.

 

누구나 한 번쯤 봤을 클림트의 키스부터 별이 빛나는 밤, 기억의 지속, 생각하는 사람, 최후의 만찬, 천지창조, 인체비례도, 우체부 조셉룰렝의 초상, 다비드상, 피리부는 소년,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그네, 양산을 든 여인, 자화상, 사과 등 익히 보았던 명화가 더 흥미롭게 다가오더라고요.

 

문화생활의 연계

서양화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김홍도의 ‘서당’과 신윤복의 ‘월화정인’도 있었으니까요. 특히 월화정인은 얼마 전 미술관에서 미디어 아트로 본 적이 있었기에 더 관심이 갔는데요.

하나의 그림을 이렇게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술은 더 이상 어려운 것이 아니라 원하는 대로, 바라는 이미지대로 즐길 수 있다는 것도요.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스토리텔링

별을 좋아하는 래미.

달을 좋아하는 이유.

그래서 이 둘은 밤에 데이트하는 것을 참 좋아해요.

작가의 말

그림 옆에 보이는 큐알을 사진 찍어보면 그림에 대한 작가의 이야기를 볼 수 있어요.

작가가 하고자 하는 말은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내가 그림을 보고 느낀 것은 무엇인지 둘 이상 모여서 이야기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함께 보면 좋은 전시

이번 ‘래미의 작업실’ 메인 포스트는 클림트의 ‘키스’였는데요. 마침 클림트의 작품을 3층에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것 또한 표현의 다양성을 엿볼 수 있겠지요? 느낀 바가 많았던 전시였습니다.

클림트 미디어아트 “황금빛으로 물들이다”

전시 기간

2023.04.14 ~ 2023.10.15

시간: 10:00~17:50(매주 월요일 휴무)

장소 : 3층 미디어아트 전시관

 

이번 미디어아트에서는 클림트 특유의 다양한 인물 초상화를 선명하게 감상할 수 있었어요. 사람마다 각지 개성 있는 면모를 찬찬히 뜯어보며 화려한 색채감에 빠져들었습니다. 은은한 음악과 조용하면서 아늑한 공간에서 편안히 힐링해 보시길 추천해요!

이외에도 외에도 해외 작가 초대전 ” 生의 讚美(생의찬미) ” (2023.04.13 ~ 2023.05.31) 전시도 있으니 알차게 관람하고 가시길 바라요.

어촌 풍경과 공장지대 이 두 가지 풍경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장생포 문화창고! 그곳에서 가족과 함께 자연스럽게 웃고 대화할 수 있었던 이번 전시는 만족스러웠습니다.

 

여가시간 속 색다른 활력소를 원한다면 ‘래미의 작업실’ 꼭 한번 감상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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