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퓰리처기자] 시각장애인 근로자의 쉼과 남구 청년의 일이 만났다! 톡톡스트리트 온&오프 데이 클래스

Voiced by Amazon Polly

지난 4월 20일 목요일 울산 남구 청년창업몰 톡톡스트리트에서는 특별한 클래스가 있었다고 합니다.

바로 시각장애인 기간제 근로자의 여가지원 및 청년창업몰의 판로개척을 위한 상생협력 프로그램 ‘쉼과 일이 필요한 순간 온&오프 데이 클래스’의 9회차 수업이었는데요.

마스크를 끼고 있지만 밝게 미소 짓고 있는 시각장애인 근로자분과 청년상인분들의 활기가 느껴지네요.

시각장애인복지관 기간제 근로자분과 톡톡스트리트 청년CEO가 함께 온&오프데이 클래스를 기념하여 사진을 찍고 있다.

오늘은 울산광역시시각장애인복지관이 주관하고 사랑의 열매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하고 울산경제진흥원이 협력하는 쉼과 일이 필요한 순간 온&오프 데이 클래스를 청년퓰리처기자단이 다녀와봤습니다.

울산 남구 대공원 정문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톡톡스트리트’는 청년 창업가에게 판매 공간 및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데요.

최장 3년간 매장 운영을 통해 독립 사업장으로 성장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특히 남구에 위치한 톡톡스트리트는 핸드메이드 디자이너샵이라는 특징이 있어 공방수업 및 외부출강이 가능하다고 하니 ‘나도 금손이고프다!’하신다면 적극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톡톡스트리트 입구를 보면 짜잔 10개의 청년 업체들이 입점해 있습니다. 이름부터 호기심이 한가득! 들어가 보실까요~

1층에서는 미드나잇 블루에서 알록달록 예쁜 레진들로 레진 공예를 준비하고 계시구요.

2층에서는 루하리움에서 코케다마 제작을 준비하고 설명 중이시네요.

마찬가지로 2층 회의실에서는 마음정원에서 예쁜 꽃다발을 만드실 건가 봐요. 수국과 장미가 풍성하니 너무 아름답네요!

레진아트 수업에서는 예쁜 레진들로 스프레이병을 꾸며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시각장애인 근로자분들은 눈이 어두우셔서 어떻게 병을 꾸미실지 궁금했는데요. 차분하게 레진의 모양을 만져보고 스프레이병의 위치를 파악한 다음 정성껏 붙이고 계셨습니다. 작업이 잘되어 가는지 서로 물어보면서 진행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더라구요.

본래 핀셋으로 많이 하는 작업이지만 모양을 촉감으로 느낄 수 있도록 손작업으로 준비하셨다고 해요. 대표님이 특별히 바다 느낌의 레진들로 준비해 주셨다고 하는데 과연 시각장애인분들의 손끝을 통해 어떤 디자인의 병이 나올지 두근두근하네요.

테라리움 수업에는 루하리움 대표님께서 재밌는 입담으로 식물 이야기를 들려주시면서 수업을 시작하셨어요. 먼저 물이 담긴 수반에 뉴질랜드 이끼인 수태를 물에 차박차박 담고 불려주는 작업을 했는데요. 물과 이끼의 감촉을 만지다 보니 스트레스가 풀린다는 시각장애인분들도 계셨습니다.

오늘 만들 코케다마는 화분에 담긴 식물을 화분 대신 이끼로 감싸서 인테리어용 식물로 변환한 것을 말합니다. 보통 덩굴식물을 인테리어용으로 많이 쓴다고 하는데요. 사진에 보이는 식물은 푸미라와 푸테리스는 공기 정화와 습도조절에 좋은 식물이라고 하네요.

그나저나 왜 이렇게들 잘 만드시는 거죠? 저도 집에 하나 갖다 놓고 싶어요!

꽃다발 만들기 수업은 탱고 음악을 들으면서 시작했는데요. 꽃다발도 음악처럼 조화와 리듬이 어우러져야 하기에 음악을 들려주신 게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마음정원 대표님이 만드신 꽃다발 정말 예쁘죠. 먼저 꽃의 이름과 특징에 대해 설명해 주시면서 꽃을 만져볼 수 있게 차근차근 설명해 주셨어요. 장미를 받아들 때 시각장애인분들이 다소 긴장하셨지만 가시를 모두 제거했다고 하니 좀 더 적극적으로 꽃다발을 제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줄기가 짧은 꽃이 있어 사용을 못 한다고 하니 꽃을 옆자리 동료분께 바로 선물해 주셨는데요. 받자마자 가슴팍에 꽃을 달아주시는 걸 보니 시각장애인 근로자분들 동료애가 끈끈함이 느껴집니다.

 

레진 수업이 마치고 손녀에게 손소독제 병으로 줄 거라고 말씀해 주신 시각장애인 근로자분. 처음에는 레진 냄새 때문에 조금 힘들었지만 대표님이 잘 끌어주시고 만들고 나니 뿌듯하고 재밌었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미소가 아주 아름다우시죠.

우와 이토록 예쁜 꽃다발이 완성되다니! 다들 진정 금손이셨네요. 예쁜 꽃과 함께 있으니 사람도 함께 화사해지는 기분이 드는데요. 수업을 잘 끌어주신 마음정원 대표님과 함께 찰칵!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이 밖에도 시각장애인 근로자 40명이 2월부터 꾸준히 쿠킹클래스 팔찌 제작, 향수 제작, 컬러테라피 등 다양한 체험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온&오프데이 클래스는 4월 20일로 1기반 운영을 마치고 11월까지 3기반 운영이 남았다고 하는데요. 총 9개의 클래스를 각 1회씩 참여한다고 하니 시각장애인분들이 톡톡스트리트 클래스에 오시는 동안 재밌는 여가활동을 많이 해보실 수 있으실 듯합니다.

실제 시각장애인 근로자 63명을 대상으로 근로지원프로그램 참여 욕구를 조사했을 때 참여 희망이 81.4%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고 하는데요.

시각장애인들의 직무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청년창업몰의 판로개척과 양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이번 사업은 정말 좋은 취지가 만나 좋은 결과를 울산시민이 누리는 모습이네요.

앞으로도 청년창업가들과의 협력이 기대됩니다!

Leave a comment

댓글 남기기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Related Posts

관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