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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명예기자 윤두선
3.1절을 며칠 앞두고 시청앞을 지나가다가 태극기를 보게 되었습니다.
태극기가 쌍으로 꽂혀 있었고, 펄럭이는 태극기에 글자가 씌여 있어 가까이 가서 들여다 보았습니다.
언뜻 보기에는 낙서인줄 알았는데, 아마도 독립운동가들이 태극기에다 3.1절을 기념하면서 쓴 글들로 보였습니다.
가던 길을 멈추고 태극기를 따라 걸으면서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태극기는 시청청사 바깥 전체에 걸려있었고, 3.1절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누렇게 바랜 태극기와 대한민국 독립을 기념하는 글들을 실은 태극기는 힘차게 펄력였습니다.
힘차게 펄럭이는 태극기의 물결을 보면서 시청청사를 한바퀴 도는 내내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그러고보니 시청청사에는 해마다 태극기가 펄럭였던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태극기를 보고도 아무 생각없이 그냥 지나쳤던 것 같아 내심 미안한 생각이 들기도 해 한참을 태극기를 바라보았습니다.
어릴적에는 동네마다 집집마다 태극기가 걸려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애국자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태극기 게양을 권장하고 있음에도 태극기를 게양하는 세대가 거의 없습니다.
저희 아파트만 해도 233세대 중에 태극기를 게양한 세대는 20세대가 되지 않습니다.
관리실에서 태극기 게양 방송을 해도 들은 척도 안합니다.
어쩌다가 여기까지 왔는지……안타깝기 거지없습니다.
3.1절이 되었습니다.
태극기 게양은 생각을 빗나가지 않았습니다.
뉴스에서도 이점을 꼬집어 다루었습니다.
태극기 게양을 하지 않는 이유로 대형 아파트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대형 아파트를 건설하면서 미관상 좋지 않다는 이유로 태극기 게양대를 없앴기 때문에 태극기를 게양하고 싶어도 태극기를 게양하지 못한다는 국민의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3.1절만이라도 전국민이 태극기를 게양해 대한민국 독립을 기념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필자의 생각을 올려봅니다.
-대형건물이나 대형 아파트에는 대형 태극기를 게양해 대한민국의 독립을 기념했으면 하고,
-3.1절에는 모든 차량에 소형 태극기를 달아 대한미국의 독립을 기념했으면 합니다.
차량에 소형 태극기를 보관해 두었다가 국경일에 전국민이 태극기를 달고 씽씽 달릴 수 있는 그날을 꿈꾸어 봅니다.
내년 3.1절에는 태극기가 펄럭이는 3.1절을 꿈꾸어 봅니다.
1 Comments
태극기 달기에 모두 더 동참하면 좋겠습니다.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