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퓰리처 기자] 남구 “청년정책 경진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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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울산의 글 쓰는 청년, 노상훈입니다.

 

지난 5월 26일 19시, 남구청 3층 회의실에서 ‘2023년 청년정책 경진대회’가 개최됐습니다.

남구청년정책협의체 청년 위원들로 구성된 여섯 팀이 각자가 발굴한 정책을 제안하는 대회였는데요. 남구 청년이 처한 문제나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방향으로 여러 정책들이 제안됐습니다. 서동욱 구청장님을 비롯한 심사위원, 남구청년정책협의체 청년 위원 등 30여 명이 경진대회 현장에 참여했습니다.

‘청년정책 경진대회’는 청년이 직접 만드는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청년정책협의체를 대상으로 올해 처음 개시한 경진대회입니다.

앞서 일곱 팀을 구성해 정책을 발굴하고, 각 담당 공무원 및 교수진 등으로 구성된 컨설턴트에게 컨설팅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이날 정책을 발표한 팀은 세잎유스, Hot-6, 문화숲나무, 청년다방, 남구희망 이루리, 정착해 듀오 여섯 팀으로, 이중 우수한 정책을 발굴한 상위 세 팀은 국내외 연수 기회를 제공받게 됩니다.

팀 발표

① 세잎유스(Safe youth)

발표를 진행하는 ‘세잎유스’ 팀장

첫 번째 발표 팀 세잎유스(Safe youth)는 ‘1인 가구 청년, ‘세잎 박스(Safe Box)’ 제공’을 제안 사업으로 발표했습니다.

청년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호신용품의 선호도가 높아 이를 바탕으로 세이프 박스를 구성해 청년 여성에게 지원하는 사업으로 소개했습니다.

△장생이인형 키링 경보기 △호루라기 △몰카탐지카드 △호신용 스프레이 △청년 정책 홍보 팜플렛이 구성품으로, 남구 청년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1단계 시범 운영을 할 예정으로 계획했습니다.

CCTV가 많아지고 경찰공무원을 증원하는 등 안전에 대한 사회적 이슈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성 범죄, 여성 위협이 늘어가는 실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중요한 문제는 청년 여성의 안전 위협이라고 생각해 아이디어를 냈으며, 여기서 안전은 은둔형 외톨이나 고독사도 포함된다고 생각합니다.

관련 정책들이 많이 있지만 청년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본 정책을 제안했습니다.

세잎유스 팀장의 발표 中

② Hot-6

발표를 진행하는 ‘ Hot-6’ 팀원

두 번째 발표팀 Hot-6는 ‘2023 장생이 Welcome-Kit 지원사업’을 발표했습니다.

Hot-6는 남구로 전입 온 청년들에게 전입 청년의 직업에 맞는 맞춤형 웰컴 키트를 제공하는 것을 주요 정책으로 내세웠습니다.

또한 전입 6개월 유지 시 남구 청년점포창업 지원사업 및 남구 청년몰 등 청년 지원사업을 통한 청년가게에서 사용 가능한 바우처를 지급해, 전입 청년뿐만 아니라 청년 창업가도 도움 되는 윈윈 전략을 구축했다고 하네요.

남구의 청년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입니다. 매년 남구 인구가 감소 중이며, 특히 20·30대의 감소율이 높습니다. 현재 남구의 청년 정책은 저소득층이나 취약 계층, 일자리 및 창업 지원 중심이며 전입신고를 하지 않는 사례가 다수라 현실적인 정책을 고민했습니다.

Hot-6 팀원의 발표 中

③ 문화숲나무

발표를 진행하는 ‘문화숲나무’ 팀원

세 번째 발표팀인 문화숲나무는 ‘남구 청년재직자 워라밸 문화 지원사업’을 발표했습니다.

남구에 거주하는 19-39세 청년을 대상으로, 2~6인의 취미·문화 활동을 위해 구성한 그룹에게 자기계발·여가활동·문화레저를 위한 실비를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지역 문화 활성화와 문화도시 조성 기여를 증빙할 수 있는 성과자료를 제출해야 하며, 지역 청년의 활동 지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하네요.

청년의 고용창출을 돕는 사업은 많으나, 피드백을 받아보면 기업에게 돈을 주는 것은 근속 청년들의 직접적인 혜택이 아닙니다. 기업이 가장 원하는 건 청년들이 계속 근속할 수 있도록 동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죠. 우리는 재직자가 적은 임금으로 인해 누리지 못하는 혜택을 생각했고, 개인 실비로만 주는 사업은 용돈벌이 정도로 의미가 퇴색된 면이 있습니다. 그로 인해 문화 쪽으로 방향을 돌리게 됐습니다.

문화숲나무 팀원의 발표 中

④ 청년다방

발표를 진행하는 ‘청년다방’ 팀원

네 번째 발표팀인 청년다방은 ‘울남청년들을 위한 힐링 문화프리마켓 <청년문화 샐러드볼>’을 발표했습니다. 디테일한 테마형 부스로 청년이 모두 즐길 수 있는 플리마켓 운영을 메인으로, 토크콘서트·세대 통합 집객형 컨텐츠·남구청 취업 지원 부스·기업체 참여형 부스 등을 한데 모아 진행하는 일회성 이벤트입니다.

울산대학교 학생들과 협업해 공연·전시를 운영하거나 울산의 예술 단체나 소상공인과도 함께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하네요.

노잼도시 울산 속 유잼을 추구하는 울산 남구로 남구의 특색을 강조하고, 남구의 청년 중심 이벤트를 신설합니다. 문화예술 종사자의 기회의 장을 마련하고 청년들끼리 밝고 긍정적인 사회 분위기를 형성한다면 이슈화와 함께 집객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청년다방 팀원의 발표 中

⑤ 남구희망 이루리

발표를 진행하는 ‘남구희망 이루리’ 팀장

다섯 번째 발표팀인 남구희망 이루리는 ‘울남청년 자격증 취득 지원사업’을 제안했습니다. 상당수 청년들이 구직을 위해 자격증을 준비하는 만큼, 자격시험 응시료에 대한 경제적·심리적 부담감에 초점을 맞췄는데요.

남구 거주 미취업 청년 1,000명을 대상으로 인당 20만 원의 자격시험 응시료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제안했습니다.

청년들의 구직·취업역량 강화에 대한 경제적·심리적 부담이 완화되고, 청년 자생력이 강화되며 자신감 및 성취감이 상승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남구에게 취업난 해소 및 취업률 제고와 함께 산업 전문 청년 인력 확보 및 남구 청년 인재 양성이라는 상생 효과를 가져다줄 수 있습니다.

남구희망 이루리 팀장의 발표 中

⑥ 정착해 듀오

발표를 진행하는 ‘정착해 듀오’ 팀장

마지막 발표팀인 정착해 듀오는 ‘남구 신혼부부 결혼정착금, 결혼축하 선물 지원’을 발표했습니다.

정착 인구를 늘리기 위해 소득 등의 제한 요건을 배제한 지원사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으며, 정착·혼인과 관련된 실질적 지원 사업이 남구만의 특색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네요.

울산 남구 지역 내 혼인신고 및 전입신고한 19-39세 청년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3년간 2회에 걸쳐 1년 경과 시 100만 원, 3년 유지 시 200만 원을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합니다. 또한 확정일 기준 1개월 이내 구급상자를 배송합니다.

옥천군, 거창군 등에서 본 사업으로 도내의 인구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성공적인 정책으로 판단해 예산도 추가로 확보했으며, 울산 남구 또한 신혼부부의 생활 안정과 경제 활성화, 청년 인구 증대 등의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착해 듀오 팀장의 발표 中


이렇게 모든 팀의 발표를 들어봤는데요. 정책 하나하나가 얼마나 남구 청년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고심했는지 흔적이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심사위원의 점수 집계를 거쳐 다음 정책들이 순위권에 들었는데요.

장려 : Hot-6, 우수 : 남구희망 이루리, 최우수 : 정착해 듀오가 최종 선정됐습니다👏

우수 정책은 향후 관련 부서의 검토를 거쳐 남구 청년 정책에 반영될 예정입니다.

이렇게 남구의 첫 청년정책 경진대회가 마무리됐는데요. 청년들과 남구가 함께 머리를 맞대 지역 청년 문제에 논하는 자리가 형성됐다는 것만으로도 앞으로 청년이 살기 좋은 남구가 될 여지가 충분하다고 생각되네요.

과연 이날 나온 정책들이 어떻게 남구 청년들에게 반영될지 기대됩니다. 저는 다음에 또 좋은 소식으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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