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기자] 올 때마다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는 동굴피아

Voiced by Amazon Polly

매번 가도 질리지 않는 관광지가 남구에 있습니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해 에어컨이나 난방에 피부가 건조해지는 일 없이 놀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동굴이라는 특성상 여름에는 24도, 겨울에도 15~18도를 유지해 추위를 피하거나 피서지로도 유명한 관광명소입니다.

 

바로 울산 남구에 있는 태화강 동굴피아입니다. 태화강 동굴피아는 별도로 떨어져 있던 남산 동굴 3개소를 연결한 천연 관광지입니다.

 

태화강 동굴피아 동굴에 들어가면 우선 안전모를 착용한 후 관람을 시작해야 합니다. 동굴 내에는 화장실이 없기 때문에 미리 화장실을 이용하실 것도 추천드립니다. 동굴피아 안에서 여러 가지 체험을 하다 보면 몇 시간씩 시간을 보내기 일쑤이기 때문입니다.

잘 정비된 내부 동선을 따라 걸음을 옮기다 보면 곳곳에 다양한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어 아이들도 잠시도 심심할 틈이 없습니다.

 

현재 시민과 여행객을 위한 체험공간으로 재탄생한 곳이지만 남산 동굴은 일제강점기 강제 노역 등 아픈 역사를 지닌 곳입니다.

일제강점기 군수물자 창고 등으로 쓰였던 동굴을 정비해 관광시설로 만든 것인데요. 남산 동굴 4개소를 150억 원이나 들여서 재정비했다고 합니다.

남산 동굴은 1940년대 일본군이 삼산동에 조성한 민간 비행장을 군용으로 개조하여 방호진지 및 군수물자 보관을 위해 만든 4개의 동굴입니다.

 

표를 내고 들어가 가장 먼저 지나게 되는 1동굴이 일제강점기 강제 노역과 수탈의 역사가 담긴 남산 동굴과 삼산 비행장을 조명하는 역사관입니다.

어두컴컴한 동굴에서 혹독한 노동을 해야만 했던 선조들의 아픈 역사를 느낄 수 있습니다. 탄광 해머드릴 체험과 광차를 이용한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어 예전에 선조들이 이곳에서 일을 하면 느꼈을 감정을 대리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일제 시절에 쓰였던 타자기, 군용 수통 등 일제강점기에 쓰였던 다양한 물품을 함께 살펴볼 수 있어 역사 공부에도 도움이 됩니다.

 

2동굴은 <동굴 어드벤처>를 주제로 꾸며진 곳입니다.

이곳에 들어서면 화려한 조명으로 가득한 <은하수 터널>을 지나게 됩니다. 여러 가지 색깔의 작은 조명이 벽과 천장을 촘촘히 메우고 있어 은하수를 연상케합니다.

저는 항상 이곳을 지날 때마다 개인적으로 별천지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빛을 테마로 한 공간인 만큼 포토존들이 여기저기 있습니다. 동굴이라는 특별한 공간에 제한된 빛으로 인해서 특유의 감성을 가진 사진들을 많이 건질 수 있습니다.

 

음악에 맞춰 시시각각 색이 변하는 미러 동굴도 신비감을 줍니다. 거울의 방 콘셉트로 화려한 조명과 거울 속에 비친 모습을 배경으로 신비한 사진을 남기기에 좋습니다. 동굴 곳곳에 설치된 유등도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화나 동물들을 활용한 유등은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습니다.

 

동굴 탈출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항상 어리둥절해하는 아이들을 볼 수가 있어서 유쾌한 곳입니다.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카페 공간을 지나가면 흥미로운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바로 3동굴입니다.

아이들을 위해서 곤충체험 전시관과 탁본체험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깨끗한 도시에서만 살아온 아이들이 사슴벌레 같은 곤충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타임머신 사진관에서는 여러 가지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인화할 수 있습니다. 사진을 인화하는 서비스는 유료이지만 폰으로 전송하는 것은 무료입니다.

 

4동굴 이벤트존에서는 계속 변화를 주는 이벤트를 통해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태화강 동굴피아는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인공 동굴입니다. 일본군이 군수물자를 보관하기 위해 만든 동굴을 4년에 걸친 공사를 거쳐 2017년에 문화체험공간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어른들도 아이들도 만족할 만한 멋진 관광지입니다. 올 때마다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는 동굴피아, 이번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어떠신가요?

 

주차장은 태화강 동굴피아 입구와 조금 떨어진 태화강 전망대 맞은편에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입구까지는 걸어서 약 5~10분 정도 걸립니다.

 

매표소는 인공폭포와 분수 광장을 지나 조금 더 가면 있습니다.

 

  • 관람료 : 성인 2000원, 청소년·군인 1500원, 어린이 1000원, 65세 이상 무료 관람
  • 관람시간 : 오전 9시~오후 6시(입장 마감 5시 30분)
  • 주소 : 울산 남구 남산로 306

Leave a comment

댓글 남기기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Related Posts

관련 글